최근 비가 자주 내리고 있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비가 오니 슬금슬금 거리로 나온 곤충이 있습니다.
저는 비 온 뒤에는 이 곤충을 밟지 않기 위해 바닥을 보며 걷습니다.
이 곤충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렁이!
오늘은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렁이는 후생동물의 한 문으로 좌우 대칭, 열체강성의 진체강이 있는 선구동물입니다.
한자로는 한자어로는 구인(蚯蚓)이나 지룡(地龍)이라고도 하지요.
우리가 ‘지렁이’하면 흔히 떠올리는 ‘붉은지렁이’는
다 크면 보통 100~175개의 마디에 몸길이는 12~30 cm가 됩니다.
다 큰 지렁이를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뱀인 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할 정도로 길지요.
열대 지방에는 심지어 4m 넘는 것도 있다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지렁이 무리는 산언저리, 들판의 흙, 늪, 동굴, 해안, 물가 등 곳곳에서 서식합니다.
지렁이는 세계적으로 7,000여 종이 넘는다고 하며,
한국에는 ‘실지렁이’ 등 60여 종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렁이는 잡식성으로 흙 속의 세균(박테리아)이나 미생물(원생동물),
식물체의 부스러기와 동물의 배설물도 먹습니다.
이런 유기물들은 지렁이 창자를 지나는 동안 흙과 함께 소화되며,
거무튀튀한 똥은 아주 좋은 거름이 되니
지렁이는 흙을 걸게 하는 더없이 유익한 곤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렁이는 두더지처럼 집을 집느라 여기저기 땅을 들쑤시고 다니기 때문에
흙에 공기 흐름이 잘 일어나 식물의 뿌리호흡에도 유익하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지렁이가 바글바글 들끓는 땅은 건강한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렁이가 득실거리지 않으면 쓸모없는 땅이구요.
만약 지렁이가 없다면 토양의 유기성분을 분해하지 못해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먹이사슬에 의해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지렁이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하면서도 신비로운 곤충입니다.
지렁이. 겉보기에는 징그러워서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곤충이지만
지렁이의 특성을 알면 모두 지렁이를 좋아하게 되겠지요? ^^
출처 : Copyright 2022, 한국환경공단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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