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곤충 매미가 점차 늦게 나타나는 이유는?
여름은 매미의 계절입니다.
예로부터 매미는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으로
매앰 매앰, 혹은 쯔르르르 하는 울음 소리가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 곤충이지요.
매미는 오랜 세월 땅에 있다가 여름 한 철 정열적으로 울부짖다 죽는 곤충으로도 유명합니다.
부화까지의 기간은 털매미와 저녁매미는 약 45일,
그 밖의 다른 종류는 10개월, 혹은 그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심지어 유지매미와 참매미는 부화해서 6년째에 성충이 되므로
산란해서 7년째에 성충이 되지요. 또 털매미는 4년째에 성충이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참매미·쓰름매미·애매미·유지매미·말매미 등 보통의 매미들은
여름이 시작되어야 울기 시작해 여름 내내 울다 사라집니다.
그러나 올해는 어쩐지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지 않네요?
물론, 늦털매미와 같이 늦여름에 나타나 가을을 지내다 가는 매미도 있지만
들려야할 매미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어쩐지 아직 여름이 오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왜 매미가 늦게 출현하는 걸까요?
매미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곤충이라고 해요.
온도와 습도 등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매미가 출현하지요.
하지만 오랜 가뭄으로 생태분포가 달라져 매미의 출현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6월 가뭄 지수 (자료: 기상청)
일반적인 6월의 경우 장마나 잦은 강수로 인해 지면에 물기가 차 있어
매미 부화에 적합한 습도와 온도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인해 물기가 부족해
매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매미는 부화하기 전 지면위에 5~10㎝ 높이의 탑을 쌓는데,
올해의 경우 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지표면이 건조한 상태가 지속돼
땅을 쉽게 뚫을 수 없어서 아직 땅 속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혹은 설령 땅을 뚫고 탑을 쌓았더라도 부화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땅속에서 휴면상태를 유지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예보된 비가 내리거나 장마 이후 매미가 부화해
예년과 같은 개채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는 설명합니다.
아마 올해 매미는 가뭄의 해소 소식과 함께 오겠지요?
한 철 뜨겁게 사랑하다 사라지는 매미, 매앰매앰 하는 정겨운 울음소리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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